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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 건축물 알함브라 궁전,마드리드 왕궁, 에스코리알 수도원

by 유유공원 2024. 10. 18.

 

 

스페인에 여행을 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세계적인 건축물 3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
  • 마드라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
  • 에스코리알 수도원(El Monasterio de El Escorial)

알함브라 궁전 (La Alhambra)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은 이슬람 건축물의 명작인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위치한 나스리드 왕조 시기에 지어진 궁전입니다. '알함브라'는 13세기 중반부터 14세기말까지 건설되었고 아랍어로 "붉은 궁전"을 뜻으로 석양에 비친 궁전의 붉은 색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화려하며 섬세하고 정교한 장식으로 유명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크게 나스리드 궁전, 알카사바(요새),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스리드 궁전은 궁전의 중심부로 코마레스 궁전, 라이온 궁전, 그리고 파르타랄 궁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표 궁전은 코마레스 궁전으로 외교와 행정을 담당하고 코마레스 탑과 사자의 뜰은 알함브라 궁전의 대표하는 이름난 명소랍니다. 사자의 뜰은 중앙에 12마리의 사자가 있는 분수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며 기하학적 패턴과 정교하고 섬세한 장식은 이슬람 건축 예술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알카사바는 군사 요새로 방어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그라나다 시내와 주변 지역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고 거대한 성벽과 망루는 중세 시대의 군사 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헤네랄리페 정원은 여름철에 왕족들이 휴식을 취하던 별장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동쪽 언덕에 위치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분수, 물길, 꽃밭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헤네랄리페 정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정교한 물 관리 시스템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1492년 그라나다가 가톨릭 군주들의 정복으로 기독교 왕국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 후 알함브라는 스페인 왕실의 궁전으로 사용되면서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축 요소들이 추가되게 됩니다. 카를로스 5세 황제 시대 때 건설된 카를로스 5세 궁전은 르네상스 건축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알함브라 궁전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19세기 유럽의 낭만주의 작가들에 의해 재발견되면서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건축의 아름다움과 중세 이베리아 반도의 역사적 유산을 동시에 간직한 알함브라 궁전은 그 정교한 장식들과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198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은 현재도 국가 행사와 공식 행사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왕궁으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위치한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스페인의 부르봉 왕조의 상징으로 스페인 왕실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잘 나타내는 대표 건축물이랍니다. 원래 마드리드 왕궁 자리는 알카사르(Alcázar)라고 불리는 이슬람 요새가 있던 장소였습니다. 16세기 필립 2세 때 스페인 왕실의 공식 거주지로 정해졌지만  173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발생한 큰 화재로 알카사르는 완전소실되었습니다. 그 후  필립 5세는 새로운 궁전을 짓기로 결정되었고 1738년에 착공된 마드리드 왕궁은 1764년 완성되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은 이탈리아 건축가 필리포 주바라와 후에 그의 제자인 주안 바우티스타 사케티, 그리고 프란체스코 사바티니에 의해  바로크와 고전주의 양식을 혼합한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3418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왕궁 중 하나입니다. 궁전의 외관은 웅장하고 대칭적인 디자인을 특징이고 내부에는 유명한 티에폴로의 천장화, 카라바조, 벨라스케스, 고야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품과 장식물로 가득 차 있으며 왕실 도서관, 바로크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왕실 예배당과 무기고에는 스페인 왕국의 역사를 담은 다양한 무기와 갑옷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왕의 방 (Salón del Trono)은 중요한 장소로 왕과 왕비가 공식 행사와 외국 사절을 맞이하는 장소이며 벨라스케스의 작품들과 금박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벽과 그리고 거대한 화려한 샹들리에로 유명합니다. 마드리드 왕궁은 1931년 알폰소 13세가 퇴위한 이후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왕궁 앞에는 아름답고 멋진 오리엔테 광장(Plaza de Oriente)이 있어 매일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왕궁 근위병 교대식이 열립니다. 스페인 왕실의 찬란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에스코리알 수도원(El Monasterio de El Escorial)

에스코리알 수도원(El Monasterio de El Escorial)은 스페인 황금기의 상징으로 스페인의 마드리드 북서쪽에 위치한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 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필리페 2세(Philip II)에 의해 16세기 후반에 건설된 역사적 건축물입니다. 수도원, 왕궁, 도서관, 병원, 학교 그리고 펠리페 2세의 영묘까지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장소입니다.
에스코리알 수도원의 건설은 1563년에 시작되었고 1584년에 완료되었습니다. 수도원의 설계와 건축은 건축가 후안 바우티스타 데 톨레도(Juan Bautista de Toledo)와 후안 데 에레라(Juan de Herrera)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에레라의 설계는 '에레레스크 양식'이라는 새로운 건축 양식을 탄생시켰으며 단순함, 엄격함, 그리고 기하학적 정교함을 특징으로 합니다. 수도원은 필리페 2세의 종교적 열정과 정치적 야망을 반영하며 스페인의 가톨릭 신앙을 강화하고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며 또한 스페인 왕가의 무덤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수도원은 거대한 사각형 구조로 내부에 대성당, 도서관, 왕궁, 수도사들의 거주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스코리알 수도원의 중심부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모델로 설계된 대성당이 위치해 있고 웅장한 돔과 화려한 내부 장식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베르나르도 데 몬타냐(Bernardo de Montaña)가 조각한 제단은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도원의 도서관에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고서와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귀중한 서적을 포함 약 40,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천장은 티에폴로(Giovanni Battista Tiepolo)가 그린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84년 유네스코는 이 수도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했습니다. 에스코리알 수도원은 역사적 중요성 외에도 스페인의 종교적,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스페인 왕가의 영묘이자 가톨릭 신앙의 상징으로서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입니다. 에스코리알 수도원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스페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매우 중요한 유산입니다.